사이버먼데이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사이버먼데이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매년 11월이 되면 미국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있습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매년 11월의 마지막 목요일인데 그 다음날인 금요일에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 라고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프라이데이'는 알겠는데 왜 하필 '블랙'이라고 했을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검은색을 뜻하는 '블랙'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데 말이죠.
그 이유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에 그 해 처음으로 장부에 적자 대신 흑자를 기재하는 것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적자는 red ink, 흑자는 black ink 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우리에게 생소한 '사이버먼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전미유통연맹이 2005년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고안해낸 용어인데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이 지나고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거치면서 4일의 짜릿한 연휴가 끝난 월요일,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때 연휴가 끝난 월요일,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즐기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이 급등한 데서 '사이버먼데이'이라는 용어가 유래된 것입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연휴를 마치고 직장으로 복귀한 고객들을 상대로 '블랙프라이데이'의 소비 열풍을 온라인에서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함으로써 이어 나가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그래서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판이 곧 '사이버먼데이' 입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면 한국 사람들도 신경을 바짝 세우게 되는데 해외직접구매 를 통해서 약 50%~90% 할인된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직접 구매를 줄여서 '직구'라고도 하는데 국내보다 외국 물건의 판매가격이 훨씬 더 저렴할 때 또는 수입되지 않는 물품 등을 합리적으로 구입하기 위해 이루어집니다.
예전에는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만 이용했다면 지금은 해외직구 사이트가 많아져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제법 신뢰성 있는 사이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해외직구 사이트는 아마존, 이베이, 아이허브 등이며 직구를 하게 되면 배송 대행 업체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게 됩니다.
해외직구를 통해 물건을 사고자 할 때에는 몇 가지 알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1. 해외직구를 위해서는 개인통관 고유번호가 있어야 하므로 관세청 개인통관 고유번호 사이트에서 미리 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자 주민등록번호 대신 사용하는 본인 확인용 13자리 부호입니다.
2. 직구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게 되면 반드시 인천에서 통관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결제 금액이 200달러 이상이 되면 관세와 부가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구입하는 물건이 식료품이나 기능성 화장품이라면 150달러 이상만 되어도 관세 및 부과세가 부과되므로 직구를 할 때는 미리 따져 보아야 합니다.
또한 여러 사이트에서 직구를 했는데 같은 날 한국 세관에 들어오게 되면 합산되어 과세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해외 직구를 하기 위해서는 VISA, AMEX, 마스터 등의 해외 사용이 가능한 카드가 필요하며 원화로 결제를 했을 경우에는 환전 수수료가 이중으로 발생하므로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해외 직구라고 모든 물건을 구매할 수는 없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가공 육류, 도검이나 총기 등 무기류, 성인용품 등은 수입이 금지된 품목이며 비타민이나 건강보조식품의 경우는 최대 6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술은 1L이하 한 병, 전자기기는 개인당 1대만 허용됩니다.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기 전에 직구 사이트가 믿을만한지 먼저 확인해야 하는데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을 통해서 확인가능합니다. 혹시나 카드결제를 했는데 피해를 보게 된다면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해달라고 용청하는 서비스인 '차지백'을 활용하면 됩니다.
코로나19로 경제가 많이 어려워진 지금 블랙프라이데이가 얼마나 잘 될지 알 수는 없으나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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