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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가사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 2020. 10. 14.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가사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매년 10월이 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특히 햇살 좋은 날 더없이 맑은 가을 하늘 아래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인가 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가을 노래인 바리톤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노르웨이의 뉴에이지 음악 그룹이라고 잘못 알려졌지만 사실은 아일랜드 출신과 노르웨이 출신의 두 연주자가 만든 그룹 '시크릿가든'

 

그들의 1집 'Song From A Secret Garden'에 수록된 'Serenade To Spring' 이라는 곡이 있는데 여기에 한경혜씨가 가사를 붙이고 바리톤 김동규가 편곡을 해서 탄생한 곡이 바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입니다.

 

원곡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실 봄 노래에 가깝지만 한국에서만큼은 대표적인 가을 노래가 되었습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가사를 살펴 보겠습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바리톤 김동규 -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너를 보고
너의 손을잡고
내곁에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거야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가사가 정말 달달합니다. 그래서 10월에 결혼하는 커플들에게 축가로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곡의 탄생 배경은 결코 달달하지 못합니다.

 

바리톤 김동규씨가 이혼의 아픔으로 1년 가까이 노래를 못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에 MBC 라디오 '골든디스크'의 진행자였던 김기덕 국장의 제안으로 크로스 오버 형식의 노래를 제안받아 만든 곡이 바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노래 가사처럼 사랑하는 사람과의 아름다운 삶을 꿈 꾸며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픔 속에서 태어난 이 노래는 편곡하고 부른 바리톤 김동규가 다시 재기할 수 있는 힘이 되었고 이 노래가 발표된지 몇 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10월이 되면 자연스럽게 한 번쯤은 불러야 하는 아름다운 곡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여유와 낭만이 사라진 지금 이 노래가 잠시나마 삶의 위안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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