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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 당장 꽃집으로 달려가라

♬☺♥☘∂ 2020. 5. 20.

부부란 어떤 관계일까?

촌수로 따지면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친밀한 관계이다.

세상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모든 비밀을 공유할 수 있으며

그 어떤 사람보다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사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것이 부부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부부일지라도 관계가 한번 틀어지면

세상 누구보다 서로에게 악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얼마 전 평균 21%정도의 높은 시청률과 관심도를 보이며 끝난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이러한 모습을 현실적으로 볼 수 있었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화 되어 간다.

상대방을 생각하기보다 자신을 위한 생각과 행동을 중요시하기도 한다.

비혼주의나 다포세대라고 하는 가운데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또 그보다 더 많은 부부들이 

서로 남남이 되는 선택을 하고 있다.

 

 

혼인율은 점점 감소하고 

이혼율은 계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평생을 함께 하자며 결혼을 했는데 왜 다시 헤어질까?

 

경제적인 이유도 있을 것이고

서로의 성격상 큰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상대 배우자의 외도가 그 원인이 될 수도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조금 더 근본적인 이유는

남자든 여자든 이혼을 했을 경우에도 경제적으로 큰 타격이 없으며

상대 배우자의 작은 잘못이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좁은 마음,

그리고 부부가 가지는 의미를 가볍게 여기는 사고변화 때문일 것이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한 몸이 되어 이 땅에 생육하고 번성하는 

축복을 주었다.

 

결혼이라는 언약식을 통하여 부부가 된 사람은

특별한 일이 없는한 그것을 지킬 의무가 있다.

그러나 요즘의 결혼은 계산적으로 하게 되고

상대방보다는 자신의 발전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매년 5월은 가정의 달이고 그 가운데에서도 21일은

둘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로 부부의 날로 정해져 있다.

2003년 12월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경남 창원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으며

기독교를 중심으로 기념일 제정운동이 전개되었다.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구는 데에 제정 목적이 있다.

핵가족 시대의 가정의 핵심은 부부가 화목해야만

청소년문제, 고령화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법정기념일인 것이다.

 

 

해마다 부부의 날이 되면

서로에게 무엇을 선물할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꽃을 선물하기도 하고 편지를 쓰기도 하며

아무리 바빠도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애를 쓰기도 한다.

 

이러한 날을 통하여서라도

부부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꽃집으로 달려가 장미 한 송이를 사라.

남편이든 아내이든 서로에게 꽃과 같은 소중한 존재임을

확실하게 표현하라.

 

나태주 시인이 말하는 '사랑'에 대한 시가 있다.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에 있는 '사랑에 답함'이라는 시다.

 

부부의 사랑에 대한 조금의 해답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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