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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치매 이야기

♬☺♥☘∂ 2020. 5. 14.

치매는 정상적이던 사람이 뇌에 발생한 여러가지 질환으로 인하여

기억을 하고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지기능이 장기적으로 감퇴하여

일상생활 생활에 영향을 줄정도에 이르게 되는

넓은 범위의 뇌 손상을 의미 한다.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세포들이 죽거나

기능이 떨어지면서 치매가 나타난다.

치매의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이다.

 

 

 

다음의 10가지 경고 증상이 있으면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경고 증상이 있을 때에는 미루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 상실이 있다.

② 언어사용이 어려워졌다.

③ 시간과 장소를 혼동한다.

④ 판단력이 저하되어 그릇된 판단을 자주한다.

⑤ 익숙한 일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⑥ 돈 계산에 문제가 생겼다.

⑦ 물건 간수를 잘못한다.

⑧ 기분이나 행동에 변화가 있다.

⑨ 성격에 변화가 있다.

⑩ 자발성이 감소되었다.

 

단계별 주요증상은 다음과 같다.

단계

주 요 증 상

초기

일주일내의 중요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함

사람이나 물건의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음

시간과장소를 기억하지 못함

중기

오전에 경험한 중요한일을 오후에 기억하지 못함

옷 입기 등 익숙한 일이 서툴러짐

불안, 초조, 피해망상, 도둑망상의 증상이 나타남

말기

시간과 장소에 대한 기억이 완전히 없어짐

자식과 배우자도 몰라봄

식사, 대소변을 스스로 해결 못하고 의사 표현 불가능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1) 치매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

 

① 손을 자주 움직이게 한다.

②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한다.

③ 되도록 혼자 있게 하지 말고 타인과 가까이 지내게 한다.

④ 주기적으로 걷거나 운동을 하게한다.

⑤ 노화 방지를 위해 가급적 소식을 하게 한다.

⑥ 비만을 치료한다.

⑦ 당뇨병이 있는 경우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사용하면서 혈당을 조절한다.

⑧ 고지혈증 및 혈압을 조절한다.

⑨ 심장병이 있는 경우 혈관성치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계속 치료한다.

⑩ 기억장애, 언어장애가 있는 경우 빨리 검사를 받게 한다

 

(2) 치매 예방 프로그램

 

① 1일 1시간씩 손 체조, 발 체조를 하게하고 걷는 운동을 실시한다.

② 수시로 다른 어르신들과 같이 있도록 유도한다.

③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④ 여가·정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환경 조성을 한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치매이야기다.

그러면 현실에서 우리가 치매 환자들의 구체적인 생활 모습은 어떨까?

 

요양원에 있는 치매 노인의 증상은 

말로 다 할 수 없을만큼 다양하다.

 

A라는 어르신은 정말 식사를 맛있게 하신다.

그것도 엄청 식성이 좋아서 옆에서 보는 사람들은 뿌듯하다.

그런데 양치 후 채 30분이 지나지 않아서

왜 밥을 안주냐고 난리가 난다.

배고파 죽겠다면서 심지어 눈물까지 글썽인다.

아들이나 며느리가 오면 배가 전혀 고프지 않다.

 

B라는 어르신은 처음에는 정말 얌전하셨다.

그런데 허공을 보면서 말씀을 하시거나

밥에 독을 타서 못 먹겠다고 식사거부를 하신다.

기저귀를 교체하려고 하면 왜 그러냐면서

욕설과 함께 주먹이 날아오고

결국에는 침까지 뱉는다.

 

C라는 어르신은 허공에 마치 누군가 있는 것처럼

손짓을 해가면서 대화를 하시는데

그 상태가 하루종일 계속된다.

그나마 낮에는 괜찮지만 밤에도 지속되면

주위에 다른 분들도 같이 잠을 설쳐야 한다.

 

D라는 어르신은 잠을 한숨도 안주무신다.

너무 걱정이 되어서 신경 안정제를 처방받아서 드려도

정말 아무 소용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면 정말 치매라는게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보통 치매에 걸려서 여러 증상들이 보일 경우에는

낮보다는 밤이 훨씬 그 정도로 심하게 된다.

기침도 낮보다 밤에 심하듯이 

치매도 조용한 밤에 더 치열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치매에 걸리게 되면 단기 기억력은 감소되고

오래된 기억만 남게 되는데 

특히 안좋았던 기억들을 꺼집어 내는 경우가 많고

날짜나 계절 감각이 사라져 버린다.

심한 경우 자녀들도 몰라보게 되는데

그것이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에는 치매가 약해져서 

사람을 알아보기도 하고 기억력도 좋다.

 

그래서 치매에 처음 걸리게 되면 증상들이 단계별로 나타나는데

함께 생활하면서 관심있게 지켜 보지 않으면 

치매의 발병을 알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자녀들은 부모님이 조금만 달라져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치매라는 병은 초기에 발견하여 예방약과 함께 꾸준한 관리를 하면

그 증상발현을 정말 많이 늦출 수가 있다.

 

 

치매가 걸려서 화장실 가는 것도 잊어버리게 되는 순간

또는 자신의 변을 손으로 잡고 여기저기 묻히는 순간

자녀들은 엄청난 충격과 걱정에 휩싸이게 되는데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현 시대에는 그만큼 정보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장요양보험법 제도가 잘되어 있기 때문에

부모님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이

자년된 입장에서의 최선일 것이다.

 

치매에 걸린 여러 어르신들을 보면

치매라는 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생긴다.

다른병은 몰라도 치매에는 걸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든다.

 

중요한 것은 치매라는 병을 예방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우선시되는 것은 혼자두지 말라는 것이다.

자녀들이 있어도 혼자 외롭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린 확률이 더 높은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일터에서 돌아와 집에 왔을 때

부모님이 옆에서 이것저것 말씀을 하실 때

절대 귀찮아 하지 마라.

나이가 들수록 말벗이 필요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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