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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수의 미래는

♬☺♥☘∂ 2020. 5. 7.

2020년 4월 15일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투표율 66.2%를 찍은 세계가 놀랄 선거였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불안과 공포를 심어줌으로써

국민들이 정부를 중심으로 대동단결하게 만들었다.

그 전에 있었던 현 정권의 과오는 모두 까맣게 잊어버리고

심지어 N번방 사건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상상만 했었던 거대야소의 국회가 탄생했다.

헌법개정 빼고는 거의 모든 걸 거대여당이 할 수 있다고 한다.

국민들의 선택이 앞으로 4년을 넘어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그러면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선거가 끝이 나고 투표결과에 대한 많은 분석이 나왔다.

누구는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 부정투표 운운하며 이슈를 끌어보지만

그 역시 냉담한 반응으로 돌아올 뿐이다.

 

 

그토록 강력했던 한국의 보수는 어떻게 몰락하게 된 것인가?

 

첫 번째는 일하지 않는 국회에 대한 반감이다.

현 정부가 만들어지고 여러 정책들을 만들어냈고

그에 발맞추어 여당도 힘을 보탰으나

야권은 변변한 대안 없이 반대하고 

국회에 출석하지 않음으로써 정부에 대항하였다.

거기에 더해 보수에는 어울리지 않게 국회 밖 투쟁을 이어나갔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지쳐가고 

오히려 야권 보수에 분노를 쌓아간 것이다.

국민들은 하루하루가 힘든 고통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데

엄청난 권력과 연봉을 받으면서 정작 국회의원으로써 해야 할 일들을

태만히 한 결과물이 21대 총선에서 나타난 것이다.

 

두 번째는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였다.

한국의 보수는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반공과 친미, 친일에 갇혀 있다.

때마다 나오는 빨갱이 논란과 친일 문제들에서

지금의 보수는 갇혀 있는 것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사람들의 인식과 생활도 바뀌고 있는데

과거 속에 갇혀서 꼰대의 역할만 했으니 

국민들이 하나둘 떠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만 하다.

 

보수는 사회적 안정화를 바탕으로 온건한 개혁을 주장하는 것을 말하며

성장에 있어서 개인의 자율성이나 책임성을 강조한다.

그래서 보수의 느낌은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 보수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한국 보수의 몰락 이유 세 번째는

국민이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들의 정치모습에서 진정성이 사라지고

대다수의 국민을 위하기 보다는 상위 몇 프로를 위한 

싸움만을 해왔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정치인이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적어도 좌파 정치인들은 보이는 것만이라도 국민들을 감싸 안은 모습이다.

더구나 보수의 길을 위한 세력양성을 하지 못하였다.

지금 보수라 생각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지금 국민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보수진영에 다음 대권주자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진보든 보수든 오래 되면 썩기 마련이다.

또한 어느 한 쪽으로만 흘러가는 건 역사에는 좋지 않은 결과만 나오기 마련이다.

이제 보수세력은 선택해야 한다.

자신들의 패착을 인정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시 재기할 수 있는 힘들 모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국민들을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여야 한다.

 

국가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가 곧 권력이고 국회가 권력이라고 생각한다면 보수의 미래는 없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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