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수업 유현준 교수가 말하는 도시의 미래
2020년 7월 27일 밤 9시에 tvn에서 방영하는 '미래수업'에 홍익대 건축학과의 유현준 교수가 출연합니다. 코로나 시대, 대도시의 생존법이라는 주제로 2020 코로나 트렌드와 대도시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아직 방영되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무슨 이야기를 할지 모르겠지만 평소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유현준 교수는 건축 설계를 전공한 전문가로써 대한민국의 도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요즘 특히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부동산 가격의 급상승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행정수도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데 유현준 교수는 반대의 입장을 이야기합니다.
행정수도 이전으로 국가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에 대해 유현준 교수 개인의 생각은 도시의 경쟁력이 오히려 약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합니다. 지난 5000년 동안의 역사를 살펴 봤을 때 도시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집중화 되고, 밀도가 높아져야 하는데 행정수도의 이전은 그러한 흐름에 역행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국가 경쟁력까지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한민국 국토의 균형발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는 일자리를 옮긴다고 주민등록 등록지를 바꾸지 않을 거라 예상합니다. 재택근무의 증가, 온라인 수업의 증가는 오히려 일주일 내내 도시에 사는 것보다 도시에서 며칠 정도 살다가 지방으로 며칠 옮겨서 사는 식으로 일과 생활의 거주지가 분리될 거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정책의 방향도 그런 쪽으로 맞추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지방으로 공공기관을 옮기더라도 결국 우리가 만들어내는 도시들 대부분이 서울을 롤모델로 하고 있기 때문에 특징없는 도시, 서울의 짝퉁같은 도시같은 느낌이 난다면 아무리 지방혁신도시를 만들어도 수도권의 인구를 흡수할 수 없다고 유현준 교수는 말합니다.
지방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오히려 기존의 도시들을 조금 더 고밀화시키고 스마트하게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하여야 하며 특히 지방 도시들의 경우 서울과는 다른 특색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생각해야 할 것은 새로운 형태의 공간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밀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를 짓더라도 옛날 스타일이 아닌 테라스가 있는 아파트를 짓는다든지, 공원의 접근성을 훨씬 좋게 만든다든지, 아파트 단지의 1층은 개방성을 많이 높인다든지 등등의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 합니다.
건축이나 부동산에 대해서 전문가가 아니지만 유현준 교수의 말에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써 정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사람들도 한 번쯤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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