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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가

♬☺♥☘∂ 2020. 7. 28.

2020년 7월 26일에 방영된 '비긴어게인 코리아'를 통해 사람들은 '당신은 지금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가'라는 물음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전주의 한옥 마을 경기전에서 버스킹 공연이 이루어졌는데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그룹 지오디의 '길'이라는 노래를 부를 때입니다.

 

비긴 어게인 코리아팀의 모든 가수들이 함께하는 무대였는데 가수 크러쉬가 그만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20대 후반의 어린 나이지만 가수의 길을 선택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던 지난 날들을 노래를 통해 되돌아보게 되니 그저 눈물이 나게 된 것입니다.

 

지오디의 '길'이라는 노래는 2001년도에 발표된 곡으로 거의 20년 가까이 된 노래인데 그 당시 어린 시절의 나에게는 큰 감흥을 주지 못하였던 곳이었습니다. 

 

그 때에는 내가 가고 있는 길에서 대해서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시절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뒤늦은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TV화면에 자막으로 보여지는 노래 가사를 보면서 나 역시도 뭉클한 감정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코로나19를 통해 다시는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앞만 보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여 어떠한 길을 가고 있든지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제대로 된 길이 맞는지, 또 옳은 길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쉽지 않은 길을 선택했을 때의 막연한 두려움, 당장에 성과가 나지 않아서 지쳐있거나, 이 길을 가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르게 되면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지오디(god) '길' 


내가 가는 이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무엇이 내게 정말 기쁨을 주는지
돈인지 명옌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아직도 답을 내릴 수 없네​

자신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hoo~

지금 내가 어디로
어디로 가는 걸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살아야만 하는가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왜 이길을)
이게 정말 나의 길일까(이게 정말 나의 길일까)
이 길의 끝에서 내꿈은 이뤄질까(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난 무엇을)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꾼 꿈인가 hoo)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가사를 천천히 음미해 보면 단순히 대중가요의 가사일 뿐이라고 치부할 수 없습니다.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선택과 갈등, 운명과 개척, 걱정과 후회 등이 다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래 가사 하나로 뭘 그렇게 깊게 생각하냐고 따져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가사에 곡을 붙여 놓으면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 거기에 빠져들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노래입니다.

 

인생의 경험이 쌓일수록 예전에는 알 지 못했던 것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것을 우리는 자주 경험하게 되는데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사람은 순간만을 사는 존재가 아니라 종종 자신이 가는 길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하고 다시 앞을 걸어가는 존재입니다. 물론 그 때에는 조금 더 성숙한 존재가 되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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