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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의 세계 총정리

♬☺♥☘∂ 2020. 5. 29.

얼마 전 스타벅스에서 매년 제작하는

굿즈상품을 얻기 위해 수십 잔의 커피를 사서

그냥 버려버리는 일이 화제의 뉴스로 떠올랐다.

도대체 그 조그만 가방 하나가 무엇이라고

사람들은 굳이 필요하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을 커피에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했을까?

 

굿즈란 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이 출시하는 

기획 상품을 말하는 것인데

주로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팬클럽 등과 관련된 상품이 많다.

 

굿즈의 시작은 간단한 응원봉이나 우비 등이었으나

회사나 연예인, 스포츠 스타에 대한 

브랜딩화 작업에 큰 도움이 됨으로써

현재에는 굿즈의 시장이 엄청 넓어진 상태다.

 

우리가 뉴스에서 볼 수 있었던 

스타벅스의 굿즈는 매년 화제였다.

서머 레디백, 서머 체어 캠핑 의자,

텀블러와 골드컵 키링, 머그컵까지

스타벅스에서 제작한 한정판 굿즈는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한 것이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굿즈도 있지만

커피를 몇 잔 이상 마셔야 받을 수 있는

한정판 굿즈가 있어서

세상에 몇 개 되지 않는 물건을 소유할 수 있음에

사람들은 너도나도 몰려들고

급기야는 굿즈를 사고 파는 일까지 생겼다.

 

스타벅스라는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치가

한정판 굿즈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량생산을 했던 예전에 비해

이제는 소량생산하여 개인의 성향과

가치를 중심으로 소비 문화가 발달하고 있다.

 

남들과 똑같은 것은 싫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든 것도 싫다.

흔한 것은 더 싫다.

나만을 위한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지금의 소비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몇 년 전 알게된 

수제 제품만 판매하는 사이트가 있다.

처음 그 곳을 알고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했을 때는 

정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미 그때부터

특별한 의미가 있는 물건에 대해서

생각했던 것 같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할 때도

조금 더 귀하고 정성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핸드 메이드 제품으로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한정판 굿즈나 핸드 메이드 제품이나

그것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이미 과거부터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모든 앨범을 모으고

출연했던 광고의 사진이나 제품까지도 

수집하는 순간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물건이 된다.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는

옷 하나를 살 때에도 세상에 몇 되지 않는

한정판 옷을 살 것이며

심지어는 의류 디자이너의 디자인만 구매해서

옷을 직접 만들어 입는 날이 올 것이다.

 

핸드폰 케이스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제작되고

명함 같은 경우 이미 자신만의 독특한 명함을 만드는 것에

주저하지 않게 되었다.

굿즈만 사고 파는 사이트가 생겨날 지도 모른다.

 

점점 디지털화되는 시대에

굿즈는 마지막 남은 사람들의 감성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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